여름철 한방차의 효능
여름철 한방차의 효능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8.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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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여름철 더위가 인체의 진액을 고갈시켜 음양의 평형을 깨뜨리며, 원기에 손상을 입힌다고 본다. 이번 막바지 여름을 한방차로 이길 수 있다.

다섯 가지 맛을 낸다고 하는 오미자는 신맛이 가장 강한데 한방에서 신맛은 땀의 배출을 억제하고 수분의 소모를 줄여 원기가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오미자 20g에 물 1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인 후 마시는데, 차거나 뜨겁게 모두 가능하다. 태음인에게 잘 맞으며, 신맛이 강할 때는 꿀이나 흑설탕을 한 큰 술 넣어도 좋다.

오미자 차
오미자 차

칡뿌리는 우리 몸의 진액을 생성하고 해열, 지사 작용 등을 하므로 심한 갈증이나 미열, 설사 등으로 불편한 경우에 알맞다. 갈근 30g에 물 1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달인 후 차갑거나 뜨겁게 마신다. 태음인에게 좋으며 떫은 맛은 흑설탕이나 꿀로 다스린다.

여름철에 특히 식은땀을 많이 흘리면서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황기차가 좋다. 황기는 피부의 모공을 닫아주므로 과도하게 땀을 흘려 체력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다. 소음인에게 잘 맞는 약제지만 단기간 복용은 체질과 관련 없이 가능하다. 황기 15g에 물 1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2시간 정도 달인 후 마시는데, 따뜻하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에게는 보리차나 구기자차가, 소음인은 생강차나 인삼차, 수정과 등이 잘 맞는다. 단, 이런 한방음료의 재료는 약으로도 사용되므로 오랜 기간 마실 때는 주의해야 한다. 황기나 인삼차 같은 경우 열이 많은 소양인은 신중해야 하며, 갈근차도 위가 냉한 소음인의 경우 장복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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