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의 충동조절장애
살인자들의 충동조절장애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8.23 0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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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조절장애로 인한 살인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충동조절장애는 본능적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방어 기능이 약해져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정신 질환이다.

충동조절장애 환자는 명백한 동기가 없는 상황에서도 충동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특징을 가진다. 충동을 억제할수록 정신적 긴장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행동으로부터 쾌감이나 만족감을 얻고 해방감을 느껴 다음 충동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자기애와 점점 더 커지는 우리사회의 개인주의가 충동조절장애 급증의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해야 하는 사회에 익숙해져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의 사회적 입지에 대한 불만족 열등감으로 피해의식을 갖게 되기 쉽다. 그 결과, 조금만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표출한다는 것이다.

충동조절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충동조절장애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인지행동치료, 분석적 정신치료, 지지치료 등을 정신치료로 활용한다. 이 중 가장 많이 이뤄지는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에게 공황증상 진행 과정, 증상으로 인한 고통, 장신적인 극복 과정에 대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충동조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 자신도 화가 났을 때 이를 폭언이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표출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어 분노를 삭이는 습관을 기르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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