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전 뉴스 다시 방송' MBC충북 라디오 징계
'하루 전 뉴스 다시 방송' MBC충북 라디오 징계
  • 뉴시스
  • 승인 2019.08.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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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충북-AM라디오 '19시 뉴스' 관계자가 전일 방송된 뉴스 기사와 동일한 내용을 방송, 징계를 받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2일 '19시 뉴스'에 법정제재인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MBC충북-AM은 4월6일 '19시 뉴스'에서 날씨정보 외에 기사 6개를 모두 4월5일에 방송된 '뉴스포커스 충북'의 기사와 동일한 것으로 방송했다. '어제 오후 5시40분' '오늘 새벽 2시20분 쯤'이라며 4월5일을 기준으로 한 시간 표현을 그대로 사용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

방심위는 "하루 전 보도된 뉴스가 재차 방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의 즉각 확인과 시정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검증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은 총체적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KBS 1TV '뉴스 9'와 JTBC 'JTBC 뉴스룸'도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KBS 뉴스 9'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앵커 배경화면으로 'NO'의 빨간색 동그라미에 특정 정당 로고를 넣은 '안 뽑아요' 문구와 특정 신문 로고를 넣은 '안 봐요' 문구가 포함된 영상을 방송했다. 

'JTBC 뉴스룸'은 특정 지방자치단체장의 친인척 비리 관련 보도에서 비리 직원을 군수의 사돈이라는 이유로 승진시키고, 군수의 아내가 운영하는 업체에 의료폐기물 수거를 맡겼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SBS TV 금토드라마 '열혈사제', OBS TV '헐리우드 검시 보고서, 데스사인', OBS TV '제로페이 캠페인',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은 각각 행정지도 '권고'를 받았다. 

 '열혈사제'는 쇠파이프로 머리를 내려치거나 칼로 발목을 베는 등 과도하게 폭력적인 장면을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했다. 

'헐리우드 검시 보고서, 데스사인'은 2014년 사망한 외국 배우의 자살 사건을 소개하며 이를 재연하는 과정에서 자살 수단과 방법을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제로페이 캠페인'은 '제로페이' 사용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 관련 법령 개정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소득공제 40%’라고 단정적 표현을 사용했다. 

'아내의 맛'은 출연자의 고향집에 있는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며 특정 지역 비하의 의미가 담긴 용어를 자막으로 고지했다. 

방심위는 엠넷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과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의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프로듀스X101'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아이돌 그룹 선발 오디션에서 시청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면서 '순위간 득표수'가 특정 표차로 반복되는 내용을 방송했다. 

 '악플의 밤'은 출연자가 자신에 대한 '악플'을 읽고 이에 대한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악플' 내용을 구체적으로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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