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비약 확대 논의, 또 무산
편의점 상비약 확대 논의, 또 무산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8.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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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6차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편의점 상비약 확대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상비약 소화제 2품목(훼스탈, 베아제)을 빼고 제산제(겔포스), 지사제 (스멕타) 2개 품목을 추가하는 안을 결론내기로 했으나 무산되었다.

약사회가 타이레놀 500㎎을 빼고 지사제와 제산제를 추가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표결은 부결되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회의에서 지사제, 제산제 등 2개 효능군은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산회했지만, 약사회의 강력한 반대로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약사회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타이레놀 500㎎은 일본에서 극약으로 분류될 정도로 부작용 논란이 많은 약"이라면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복용하거나, 과다복용하면 심각한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확대 반대 이유를 밝혔다. 

국민 편의성을 등에 업고 있는 정부와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를 반대하고 있는 약사회가 어떠한 결론을 합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 회의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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