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시우민·윤지성···군 아이돌 출동, 애국 뮤지컬 '귀환'
온유·시우민·윤지성···군 아이돌 출동, 애국 뮤지컬 '귀환'
  • 뉴시스
  • 승인 2019.08.2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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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육군 창작뮤지컬 '귀환'에 대거 출연한다. 

공연을 주최하는 육군본부와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0월22일부터 12월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이 뮤지컬에 '샤이니' 온유(30·이진기), 그룹 '엑소' 시우민(29·김민석), 그룹 '2AM' 조권(30), 그룹 '인피니트' 김성규(30)·이성열(28), 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28), 그룹 '빅스' 엔(29·차학연)이 출연한다. 

아이돌계 어벤저스급 캐스팅이다. 고은성(29), 이재균(29), 김민석(29) 등 군복무 중인 배우들도 나온다. 

육군본부가 작년에 주최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11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하자, 다시 선보이는 군 뮤지컬이다.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등 창작뮤지컬의 산실로 통하는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그날의 역사'가 부제다. 6·25 동란이 남긴 미수습 전사자의 유해 이야기다. 전쟁이 남긴 유해는 13만3000여위로 추정된다.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1만여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나,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3000여위의 호국영웅들이 산야에 묻혀있다. 

2000년 4월 6·25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육군에서 시작된 유해발굴은 2007년 유해발굴감식단을 창설, 국가사업이 됐다.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유해발굴 사업의 소명이 뮤지컬 무대로 옮겨진다"고 전했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6·25 동란 전투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그 분들의 유해발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귀환'은 6·25 참전용사 승호가 전사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아 다부동 일대 산을 헤매는 것으로 시작된다. 유해를 찾으러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던 '그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평생을 바친 승호의 현재 그리고 6·25의 한가운데 소용돌이쳤던 과거가 교차된다. 

승호 역에 온유, 시우민이 캐스팅됐다. 친구들의 경외 대상이었던 해일 역은 이재균, 엔이 나눠 맡는다. 승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진구는 김민석과 성열, 승호의 손자 현민은 조권, 고은성이 번갈아 연기한다. 유해발굴단으로 현민을 이끄는 우주 역에는 김성규, 윤지성이 캐스팅됐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호흡을 맞춘 이희준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가 다시 뭉쳐 1년여의 창작 작업을 거쳐 탄생했다. 김동연 연출, 신선호 안무감독, 채한울 음악감독이 합류한다. 살아남아 친구들의 유해를 찾아 평생을 헤매는 현재의 승호는 프로 배우 이정열, 김순택이 번갈아 연기한다. 30여명의 장병 배우들과 함께 이지숙, 최수진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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