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만성화 된다
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만성화 된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8.28 0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낮보다 밤에 잘 발생하고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움직이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다리·발·손 등에 불쾌한 감각이 느껴지고, 그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리나 손을 움직이게 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7~8% 정도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주로 저녁 시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고 만성 피로를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이를 방치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발생 증상이 중증인 경우, 진단 시 나이가 많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만성화 위험이 증가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에서 증상이 만성화되지 않고 호전된 환자의 비율은 중증 환자의 경우 약 16.7%, 중등도 환자의 경우 약 44%, 경증 환자의 경우 약 60% 정도로, 중증 환자가 만성화될 확률이 높았다. 진단 시 연령이 1년 증가할 때 마다 증상이 멈출 가능성이 2.6%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족력이 없는 환자군은 가족력이 있는 환자군에 비해 만성화될 가능성이 42.3%나 낮았다.

증상이 발생한 후 병원에 방문해 첫 진단을 받기까지의 시간이 길수록 하지불안증후군이 심해질 가능성이 컸다. 중증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증상 발생 후 첫 진단까지 평균 약 10.8년이 걸린데 비해, 경증이나 평균 수준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첫 진단을 받는데 평균 약 6~7년이 걸렸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그 증상을 인지하고, 치료받아야하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늦게 발견하면 할수록 증상이 중증화,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