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색깔이 변하면 질병 의심해야
손톱 색깔이 변하면 질병 의심해야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8.29 0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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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톱은 많은 역할을 한다. 손가락을 보호하고 손에 힘을 줘 물건을 잡을 수 있게 한다. 또 손톱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 역할도 한다. 실제로 손톱의 모양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이지만, 손톱의 상태가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면 특정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평소에 손톱이 잘 갈라지고 부서진다면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비티민A 비타민B 단백질 부족을 의심해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겨 몸의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활발해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다이어트도 손톱이 부서지는 원인이다. 손톱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한 종류인 케라틴이 결핍돼 생기는데, 손톱이 자주 부서질 경우 유제품 등의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 손톱이 매끈하지 않고, 세로줄이 있는 것처럼 울퉁불퉁하다면 건선일 수 있다. 건선은 피부에 좁쌀같은 게 올라오고 그 주변에 새하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질병이다 건선이 있으면 손톱 뿌리가 건조해지면서, 일정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자란다.

손톱의 색으로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손톱이 하얗거나 창백한 푸른빛을 띠면 호흡기 질환일 수 있다.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체내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는데, 이 때 손끝까지 피가 잘 통하지 않아 손톱의 색이 하얗거나 푸르게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간 기능이 약해졌을 때는 손톱이 하얗게 보이기도 한다. 간이 좋지 않으면 황달이 동반되기 쉬운데, 활달이 있을 때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성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손톱이 하얗게 보이는 것이다.

자줏빛을 띤 손톱은 혈액이 탁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손톱이 지나치게 붉으면 고혈압이나 중풍,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톱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누르다가 힘을 뺐는데 손톱의 색이 붉은빛으로 빨리 돌아오지 않으면 빈혈이나 혈액순환장애 등의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져 손톱의 색이 하얗게 변색됐다면 만성 신장병이나 당뇨병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니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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