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태아 자세 바로 잡아주는 클리닉 신설
강북삼성병원, 태아 자세 바로 잡아주는 클리닉 신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9.09.0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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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호철)이 최근 임신 말기 거꾸로 서 있는 태아의 자세를 바로 잡아주고 자연분만을 돕는 '역아회전술 클리닉'을 신설했다.

역아회전술은 태아의 머리가 자궁 입구 반대쪽으로 향한 역아를 보통 임신 36주에서 37주 사이에 별도의 마취없이 의료진이 직접 산모의 배를 손으로 만지면서 태아의 머리를 밑으로 내려오게 유도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시술 중 초음파검사를 통해 태아의 위치와 심장박동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한 시술법으로 미국 산부인과 학회, 영국 산부인과 학회에서도 의료진이 산모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권유하는 시술로 되어 있다. 역아의 경우 자연분만이 위험할 수도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제왕절개술을 시행하고 있다.

역아회전술 클리닉 이교원 자연출산 센터장
강북삼성병원 역아회전술 클리닉 이교원 자연출산 센터장

역아회전술 클리닉 이교원 자연출산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역아는 전체 분만의 3~4%를 차지하며, 역아회전술의 평균 성공률은 60%이다. 따라서 역아회전술이 일반화되면 우리나라에서 1년에 약 7000건의 제왕절개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연분만 출산이 태아와 산모에게 주는 혜택은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역아회전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보편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2014년 자연분만과 태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출산센터를 개설했다. 병원은 이번 역아회전술 클리닉 개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수술을 감소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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