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내 가을 산책
상하이 시내 가을 산책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09.04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하이는 화려한 고층빌딩이 가득한 첨단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 고층빌딩 아래 숨겨진 또다른 모습이 있다. 옛 상하이의 풍경에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색채를 가미하여 상하이만의 레트로한 매력으로 재탄생된 골목들이 시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역사와 애환이 묻어 있는 골목골목을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며 상하이를 새롭게 발견해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사진을 좋아한다면 출사 여행으로도 만점이다.

난징동루
난징동루

▶ 난징동루는 와이탄에서 인민광장부근까지 이어지는 큰 길로, 약 700~800m에 걸쳐 차가 다니지 못하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조성되어 있다. 상하이의 가장 대표적인 번화가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휘황찬란하다.

와이탄
와이탄

▶와이탄은 황푸 강변을 따라 20세기 초에 상하이 개항 당시 지어진 근대식 고 건물들이 남아 있는 지역이다. 상하이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건물 내부를 개조하여 명품 숖, 고급 레스토랑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둥핑루
둥핑루

▶ 둥핑루는 지하철 창수루역과 형산루역 사이에 있는 500m 정도의 차분한 분위기의 유럽풍 골목으로, 상하이의 유명한 카페, 맛집, 도자기 숍 등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저녁 무렵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타이캉루이수제
타이캉루이수제

▶ 타이캉루이수제는 폐공장 및 낡은 재래시장터를 정부가 사들여 예술인들에게 값싸게 임대하기 시작한 것이 이 거리의 시초이다. 한동안 상하이를 대표하는 예술가 작업촌이었다가 현재는 예술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카페 및 쇼핑 골목으로 변했다.

둥타이루구완스챵
둥타이루구완스챵

▶ 둥타이루구완스챵은 넓지 않은 길에 200여 개의 소규모 노점상들이 오밀조밀 몰려 있는 골동품 거리다. 물건 자체는 중국 전역에서흔히 볼 수 있는 공장제 모조품들이 대부분이나 거리 자체가 주는 매력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간산루우스하오
모간산루우스하오

▶ 모간산루우스하오는 폐공장을 리모델링하여 예술가들의 작업실 및 전시 공간으로 변모시킨 곳으로, 타이캉루와 쌍벽을 이루는 예술가 작업촌이었으나 최근 타이캉루의 변화로 인해 독보적인 곳이 되었다. 고즈넉함과 함께 예술적 분위기와 독특한 세련미가 느껴지는 곳이다.

둬룬루
둬룬루

▶ 둬룬루는 중국의 유명작가 루신을 필두로 수많은 좌파 작가들이 본거지로 삼던 거리로, 중국 정부에서 '문화명인거리'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상하이 개항 당시 일본의 조계지였던 곳으로, 20세기 초 일본 근대식 건물이 많이 남아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이 그만이다.

난징시루
난징시루

▶ 난징시루는 백화점, 쇼핑몰 등이 모여 있는 상하이 최고의 쇼핑 거리이다. 이곳도 난장루처럼 길 일부를 보행자 전용으로 만들어 놓았다. 화려하게 꾸며진 번화가의 뒤쪽에는 근대식 가옥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