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10월 3일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9.0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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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3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6개 극장의 37개 상영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4일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개·폐막작과 상영작, 주요 행사 등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에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두나무'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작품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폐막작은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각각 선정됐다. 

총 상영작 303편 중 150편(월드 프리미어 12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은 올해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태풍 피해로 인한 관객 서비스의 부실화와 협찬사들의 홍보 부스에 대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해운대 백사장에 세워졌던 야외 행사장인 '비프빌리지'의 무대가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더불어 지역 구분을 뛰어넘어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부문이 신설되었으며,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씨네키즈 등 작은 섹션은 아시아영화의 창, 월드 시네마 섹션으로 통합되었다.

2019 BIFF 한국영화회고전에서는 정일성 촬영감독의 대표작 7편이 소개된다. 상영작은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를 비롯해 유현목 감독의 '사람의 아들'(1980),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1980),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1981), 김수용 감독의 '만추'(1981), 배창호 감독의 '황진이'(1986), 장현수 감독의 '본 투 킬'(1996) 등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과 '응시하기와 기억하기–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이 마련되었다.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를 비롯해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과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 등이 소개된다. 

'응시하기와 기억하기–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에서는 인도 여성과 계급,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깊이있게 다룬 디파 메타의 3부작-불(1996), 흙(1998), 물(2005) 등을 비롯해 야스민 아흐메드의 '묵신'(2006)과 '탈렌타임'(2009), 트린 민하의 '재집합'(1983), '그녀의 이름은 베트남'(1989), '베트남 잊기'(2016) 등 총 8작품을 상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객이 직접 만드는 '영화제 안의 영화제'인 '커뮤니티 비프'행사에는 관객들이 직접 프로그래머가 돼 상영작을 선정하고 같은 관심사의 커뮤니티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섹션인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이 처음 운영되며, '리액션시네마:반응하는 영화관', '리스펙트 시네마:애증하는 영화관' 등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시아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아시아영화펀드 등 영화시장 비즈니스 장도 마련된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은 "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영화제 조직과 인재를 재정비했다.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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