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켈리, 빅리그 첫해 10승 달성
'KBO 출신' 켈리, 빅리그 첫해 10승 달성
  • 뉴시스
  • 승인 2019.09.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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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4일(한국시간) 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4일(한국시간) 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켈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애리조나가 샌디에이고를 2-1로 물리치면서 켈리는 시즌 10승(13패)째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4.69로 끌어내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켈리는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그러나 한 번도 홈을 허용하지 않고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제압해나갔다. 

2회 1사 후 헌터 렌프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켈리는 타이 프랑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1루 주자가 2루로 도루하며 2사 2루가 이어졌지만, 매뉴얼 마르고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매니 마차도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6회와 7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에이스로 뛰며 통산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수확했다. 이전까지 빅리그 경험이 없었지만, SK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켈리는 전반기에만 18경기 7승8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84에 그쳤다. 류현진(LA 다저스)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지난달 30일에는 4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켈리는 다시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반등 신호탄을 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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