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오늘의 퀴즈ㆍ유세윤, 유민하, 커피와 크라상ㆍ박장호, 고스트워크ㆍ메리 그레이, 시다스 수리
[새 책]오늘의 퀴즈ㆍ유세윤, 유민하, 커피와 크라상ㆍ박장호, 고스트워크ㆍ메리 그레이, 시다스 수리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9.0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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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퀴즈』는 개그맨이자 아빠인 유세윤과 아들 민하가 함께 쓴 책이다. 아빠가 질문을 하고 아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아빠와 아들 둘이서 만든 가장 즐겁고 신나는 놀이를 엮은 책이다. 일기 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들 민하와 색다르게 쓰는 일기이자 재미있는 놀이를 고민하던 저자는 일기를 왜 쓰는지, 남이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써야 하는지 고민했던 4학년 때 자신이 쓴 일기를 보고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일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씩 만든 퀴즈들이 아들과의 교환 일기처럼 자리 잡았다. 놀이터에서 특별하게 놀 수 있는 아이디어부터 기억과 추억의 차이, 친구의 화를 풀어 주는 방법, 하루 동안 엄마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 등 아이가 일상에서 자연스레 답할 수 있고 생각하는 퀴즈들부터 어른들이 술 마시는 이유, 결혼의 장점과 단점, 허무함이란, 이별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기 등 어른 입장에서 낸 다양한 퀴즈와 명쾌하고도 철학적이며 아빠의 허를 찌르고 부끄럽게도 만들기도 하는 열한 살 민하의 답, 민하의 답을 보고 써내려간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을 담아 아이와 소통한 한 아빠의 생각과 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320쪽, 미메시스, 12,000원

 

△『커피와 크라상』은 OECD사무국에서 정책분석관을 역임했던 서울대 박장호 교수가 그간 외국에서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20대에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정보를 모아서 정리한 책이다. 더 넓을 세계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10대, 20대들에게 꼭 필요한 글로벌 시대의 경제, 역사, 문화 그리고 경영 분야의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을 쉽고 재밌게 풀어 쓴 세계로 나가기 전에 완독해야 할 필독서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바깥 세계에 대한 이해도 조금씩 깊어졌다. 늦게 알게 된 것에 대해서는 항상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내가 20대에 알았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나름대로 모아서 간략하게나마 정리했다. 내가 수세적이고 눈치를 살피며 세계를 다녔다면 새로운 세대는 이 책을 읽고 좀 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마인드로 세계를 누볐으면 하는 마음이다.(책 내용 중)' 세계를 품고 싶은 청년들이 알아야 할 기본 매너와 상식을 소개한다. 232쪽, 선, 15,000원

 

△『고스트워크』는 존경받는 인류학자와 컴퓨터 공학자인 메리 그레이, 시다스 수리가 급속히 발달하고 있음에도 가려져서 잘 드러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일과, 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국가와 기업, 개인에게 새로운 기회와 부가 집중되었듯이, 지금 밀려오고 있는 일에 대한 변화 역시 제대로 된 이해와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두 저자는 시장의 수요와 주문에 따라 움직이는 긱(GIG)과 온디맨드(ON-DEMAND) 경제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인간의 일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며, 널리 알려진 로봇의 부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서 이미 현실에 조금씩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한층 복잡한 미래를 펼쳐 보이며 고스트워크 플랫폼이 첨단 기술의 놀라운 가능성이라는 믿음을 조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준다. 지금도 미국과 인도에서 고스트워크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이야기에서 얻은 『고스트워크』 속의 교훈은 이런 유형의 일에 이미 관여하고 있거나 머지않아 최대한 활용하게 될 전 세계의 노동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388쪽, 한스미디어,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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