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질염의 원인은
여성 질염의 원인은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9.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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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여성의 감기라 불릴 만큼 흔히 걸리는 질환이다. 질염에 걸리면 질 주변이 따갑고 배뇨 시 통증이 느껴지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 심해지면 골반염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질염은 질 내부가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여성의 7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질염에 걸릴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잘 생긴다. 꽉 끼는 하의를 즐겨 입거나 깨끗이 씻지 않으면 질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생리대나 위생용 팬티 라이너를 너무 오래 착용하면 질 내에 공기가 안 통해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로 인해 생식기가 습해지면 질염의 원인이 되는 칸디다 곰팡이가 증식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나 생리·성관계 전후에도 질염을 겪기 쉽다. 선천적으로 소음순이 큰 경우에도 질염에 잘 걸릴 수 있다. 소음순이 질 입구를 막아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질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질 내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다. 꽉 끼는 바지나 스타킹을 너무 자주 입지 말고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생리대나 팬티 라이너는 2~3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질을 청결히 씻는 것도 중요하다. 단 비누는 알칼리성분이 강해 질 내 산도를 변화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도가 떨어지면 유약한 세균이 죽어 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질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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