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팀 생체 간이식 5천례 달성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팀 생체 간이식 5천례 달성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8.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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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간이식 수술로는 전세계 가장 우수한 성적
직접 개발한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로 말기 간질환 환자 구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

서울아산병원은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팀이 지난 2일 생체 간이식 5천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생체 간이식 수술 5천 례를 달성한 이승규 교수팀은 환자 생존률 97%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5천 5백 명 이상의 간 기증자도 한 건의 사망이나 심각한 합병증 발생 없이 모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식 수술은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을 주로 시행하고 있는데 생체 간이식이 뇌사자 간이식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생체 간이식 수술은 뇌사자 간이식에 비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이를 감안하면 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 생존율 97%는 압도적인 성과다.

특히 8일에는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 5백 례를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 교수는 2000년 3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대1 생체 간이식 수술이라는 독창적인 수술 방법으로 기존의 생체 간이식 수술법으로는 생존할 수 없었던 말기 간 질환 환자 5백 명을 구할 수 있었다.

2대1 생체 간이식은 이 교수가 개발해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법이다. 이는 기증자 조건이 맞지 않아 생체 간이식 수술이 불가능했던 말기 간 질환자들에게, 기증자 2명의 간 일부를 각각 기증받아 한 명의 수혜자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 방법이다.

이 교수는 “말기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중증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생체 간이식 5천 례, 2대1 생체 간이식 5백 례, 전체 간이식 6천 례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며 “생명을 살리기 위한 팀원들의 협력과 열정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전 세계 간이식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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