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주스 1살 미만 아기에게 해롭다
과일 주스 1살 미만 아기에게 해롭다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9.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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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한 살 미만 유아에게 주스는 영양학적 이득이 전혀 없으며, 한 살을 넘긴 아동들도 과체중이나 충치의 위험이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주스의 당분과 열량을 문제 제기한 것이다. 미국 뉴욕의 모건스탠리 아동 병원의 완다 아브레이유 박사는 "설탕과 열량도 문제지만, 과일을 주스로 먹으면 유익한 무언가를 놓친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주스는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비타민 공급원으로 선전됐지만, 소아과 의사들은 실제로 과일 주스에는 건강상의 이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과일에서 주스를 추출하는 과정은 소량의 과일에 많은 설탕을 농축하고, 과일의 섬유질을 많이 제거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마시면 칼로리가 증가하고 설사, 영양부족, 충치에 대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스 대신에 아이들에게 으깨거나 퓌레로 만든 순수한 과일을 먹일 것을 권한다. 과일을 섭취하면 과즙을 많이 먹는 것보다 부적절한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고, 주스에는 없는 섬유질과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과일 주스는 어린이에게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저온 살균되지 않은 제품에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 및 대장균과 같은 병원균이 포함될 수 있으며 자몽 주스와 같은 일부 주스는 특정 약물을 방해할 수 있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하루 과일 주스 섭취 권장량은 1세에서 3세까지의 아이는 4온스 (약 118ml), 4~6세 어린이는 하루에 6온스(약 177ml), 6~18세 아이는 하루에 8온스(약 236ml)까지만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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