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전년비 37.1%↓...11개월 연속 감소
8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전년비 37.1%↓...11개월 연속 감소
  • 뉴시스
  • 승인 2019.09.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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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선행지표 76개월 만에 900억엔 하회..."미중 무역전쟁 여파"
7월 산업기계 수주도 4개월째 감소 19.8%↓
일본 공작기계 공장
일본 공작기계 공장

일본 선행경기를 예고하는 공작기계 수주가 8월에 전년 동월 대비 37.1% 크게 줄면서 심각한 수주 부진에 빠졌다고 닛케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이날 발표한 8월 공작기계 수주액 속보를 인용해 수주액이 883억4700만엔(약 9810억원)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전월 대비로도 12.8% 감소했다.

공작기계 수주는 11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면서 76개월 만에 900억엔대를 하회했다. 공작기계 수주는 6월 경기 호불황의 가름하는 1000억엔대를 하회했는데 다시 900억엔대마저 무너졌다.

8월 공작기계 수주 가운데 외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4.6%, 전월 대비로는 15.2% 감소한 509억9900만엔에 그쳤다.

내수도 지난해 동월보다 40.1%, 전월 대비론 9.3% 감소한 373억4800만엔을 기록했다.

외수와 내수 모두 전년 동월보다 마이너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1~8월 누계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30.6% 줄어든 8715억5100만엔으로 나타났다.

공작기계공업회는 "중소기업 등에서 정부 보조금을 받은 발주가 있지만 수주가 줄고 있다. 예상한 것보다 내수가 심각하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주액 1000억엔은 이익을 담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6월에 989억엔으로 32개월 만에 1000억엔 밑으로 떨어졌다. 7월에는 1013억엔으로 다시 회복했으나 8월에는 다시 급저하했다.

이런 추이에서 2019년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1조6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공작기계공업회는 전망했다.

한편 7월 산업기계 수주액도 전년 동월보다 19.8% 줄어든 3428억9900만엔으로 집계됐다. 4개월째 전년을 하회했다.

지난해 아시아에서 많이 발주한 화학기계, 제철 비철금속용 금속가공 기계의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기종별로는 화학기계가 36.0%, 금속가공 기계 39.1% 각각 격감했다. 내수는 15.0% 줄어든 2559억3900만엔, 외수 경우 주요 70개사의 수출 계약고가 32.9% 감소한 752억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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