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감기 환자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소아 감기 환자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9.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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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아 감기환자가 크게 늘어난다. 질병관리본부는 아데노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가량늘어 2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를 치료한 후에도 2차 합병증인 폐쇄성 세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는 이 합병증이 짧게는 1개월, 길게는 2~3개월 후 잠복기를 거쳐 천식과 비슷한 증상으로나타나고 있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었던 아이들의 부모들은 더욱 세심히 살펴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를 앓고 난 어린이가 폐쇄성 세기관지염에 걸린 상태에서 다시 독감이나 폐렴이 겹치면 심할 경우 사망 할 수도 있다. 자녀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거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면 신속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폐쇄성 세기관지염 환자 중 약 69%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폐쇄성 세기관지염의 경우 10~20%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만큼 아이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쇄성 세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현재 아데노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천식 등 만성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은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40도가 넘는 고열과 인후통, 기침, 폐렴증상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 발병이 많고, 생존력이 강해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개학을 하면서 집단생활을 하게 되는 아이들은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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