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5촌 조카 구속 수감
조국 장관 5촌 조카 구속 수감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9.09.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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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54)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36)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18일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이 조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후 장관 친·인척이 구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임성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조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인증된다"며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로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사모펀드 관련자들에게 증거인멸을 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조씨는 사모펀드와 조 전장관 가족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 조씨는 검찰 수사 시작 전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 14일 입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조씨가 구속됨에 따라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를 주도하고 운용에도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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