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염, 역대 최악 1994년 수준…대구 '최다' 광주 '최장'
서울 폭염, 역대 최악 1994년 수준…대구 '최다' 광주 '최장'
  • 뉴시스
  • 승인 2018.08.09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까지 서울 폭염 24일…1994년과 같은 수준
폭염 최다 대구 32일…최장 지속 광주 28일
전국 열대야날 12.6일 기록…통산 4위 기록
지난달 11일부터 계속된 사상 최악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충북 영동군이 지난 8일 살수차를 동원해 영동읍 중앙로터리에 물을 뿌리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계속된 사상 최악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충북 영동군이 지난 8일 살수차를 동원해 영동읍 중앙로터리에 물을 뿌리고 있다.

올 8월초까지 서울의 폭염 일수가 역대 최고의 무더위로 기록된 1994년 수준을 보였다. 폭염 일수는 대구가 가장 많았으며, 더위가 가장 오래 지속된 곳은 광주로 나타났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초부터 8월8일까지 서울의 폭염일수는 24일이다. 이는 관측 사상 최고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는 1994년과 동일 기간 같은 수치다. 평년 대비로는 19.8일, 지난해보다는 11일 늘어났다.

 올 초부터 지난 8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3.9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8월초 이후에도 더위가 이어질 경우 올해 1994년 폭염일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4년 전체 폭염일수는 29일이다.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대구로 32일을 기록했다. 이어 광주 30일, 청주 29일, 전주 28일, 춘천 28일, 수원 27일, 대전 26일, 강릉 22일, 울산 21일, 부산 15일, 인천 12일, 제주 6일 등으로 나타났다.

 지속 기간이 가장 오랬던 곳은 7월12일부터 8월8일까지 연속 28일을 기록한 광주였다. 이외 폭염 지속일수는 청주 27일, 전주 26일, 대구 26일, 대전 25일, 춘천 25일, 수원 22일, 서울 22일, 강릉 9일, 부산 9일, 인천 7일, 울산 7일, 제주 2일 등이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지난 8일까지 집계한 것만 전국 평균 12.6일이었다. 이 또한 1994년 같은 기간 열대야 일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평년 기준 이 기간 열대야 일수는 3.5일, 최장 지속일수는 1.8일이다.

서울 낮 최고기온 35도 등 연이은 폭염이 계속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바닥분수에서 한 아이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서울 낮 최고기온 35도 등 연이은 폭염이 계속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바닥분수에서 한 아이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는 열대야 일수 통산 4위에 이르는 수치이기도 하다. 한 해 전체를 기준으로 집계된 역대 열대야 일수 순위는 ▲1994년 17.7일 ▲2013년 15.9일 ▲2010년 12.7일 등이다.

 열대야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은 청주로 27일을 기록했다. 또 대전 25일, 광주 24일, 부산 24일, 제주 24일, 강릉 23일, 대구 23일, 인천 19일, 수원 19일, 전주 19일, 울산 15일, 춘천 15일 등으로 나타났다.

 열대야가 가장 오래 지속된 곳은 부산과 제주로 각각 21일 연속됐다. 청주·대전·광주는 20일, 서울·인천 19일, 수원 18일, 대구 16일, 강릉 11일, 전주·울산 9일, 춘천 8일 순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