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에피네프린 포함 된 전문의약품 응급키트 사용하겠다'
대한한의사협회, '에피네프린 포함 된 전문의약품 응급키트 사용하겠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8.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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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법규정에는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규정 없어
면허 범위 및 영역침법 이유로 의료계는 반대
미국, 영국에서는 응급구조사도 이미 사용중인 약물
대한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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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가 '에피네프린' 등이 포함된 '전문의약품 응급키트'를 적극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9일 한의협은 성명을 내고 “진료를 받던 환자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의약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용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해 왔다”며 “진료 시 ‘전문의약품 응급키트’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법 규정에는 한의의료기관에서 '에피네프린'과 같은 응급의약품을 구비하여 유사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명확한 조항이 없다.

하지만 의료계는 면허 범위 및 영역 침범 등의 이유로 전문의약품이 포함된 응급키트를 한의 의료기관에 비치하거나 활용하지 못하도록 반대하고 있다.

한의협은 “미국의 경우 응급구조사가 ‘에피네프린’ 등 다양한 응급약물을 투여할 수 있고 영국은 ‘에피네프린’을 포함한 20~30여 종의 약물투여가 가능하다”며 “우리나라는 양방의 무조건적인 반대에 부딪혀 의료인인 한의사가 봉독 이상반응(일명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필요한 ‘에피네프린’과 항히스타민 등의 의약품 사용을 제한을 받고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한의협은 진료에 ‘전문의약품 응급키트’를 적극 활용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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