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IV·AIDS 신규감염인 1191명…20대가 33.1%
국내 HIV·AIDS 신규감염인 1191명…20대가 33.1%
  • 뉴시스
  • 승인 2018.08.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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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새로 신고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후천성면역결핍증(HIV/AIDS) 감염인은 1191명으로 집계됐다.

 9일 질병관리본부의 '2017 HIV/AIDS 신고현황 연보'를 보면 지난해 신규 감염인은 2016년보다 8명(0.7%) 감소했다.

 신규 감염인이란 잠복기를 거쳐 의료기관 등을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 새롭게 신고·보고된 인원으로 '새롭게 감염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HIV 감염이란 말 그대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사람이며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은 HIV 감염 이후 면역체계가 손상돼 생기는 증상이다.

 신규 감염인 10명중 9명(91.4%)인 1089명이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102명(8.6%)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94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90명(24.3%), 40대 212명(17.8%) 순이었다. 20~40대가 전체의 75.2%를 차지한 셈이다.

 84.7%인 1009명은 내국인이었으며 외국인은 182명(15.3%)이었다.

 내국인 가운데 감염경로에 대해 753명이 응답했는데 '주사기를 공동사용했다'고 한 남성 1명을 뺀 752명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중엔 이성 간 성접촉을 감염 경로로 답한 사람이 394명으로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한 사람 358명보다 많았다.

 성접촉으로 감염됐다고 말한 남성 응답자 714명의 대상은 동성(358명)과 이성(356명)이 비슷했다. 여성 응답자 38명은 모두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기진단을 촉진하기 위해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및 신속검사, 자가검진 키트 활용, HIV 검진상담소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타인 전파 예방 등을 위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주요 전문 의료기관 내 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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