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만 되면 스트레스 명절 증후군
명절만 되면 스트레스 명절 증후군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9.19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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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은 전통적인 관습과 현대적인 사회생활이 공존하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으로, 핵가족화 된 가족들이 명절기간 동안 가부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대가족제도 속으로 잠시 들어오면서 정신적 신체적 부적응 상태를 격는데 기인한다.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신체증상으로 어지럼증, 두통, 소화불량, 복통, 심장 두근거림,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힘들었던 기억이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다가 명절이 다가오면 자신도 모르게 과거의 경험들이 떠오르면서 다양한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때문에 명절증후군은 특정한 질병으로 분류하기 어려우나 통증은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일종의 스트레스성 질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처지나 환경에 따라 가슴 답답함, 허리 통증 등의 신체적 증상과 여러 심리적 증상을 자주 보이곤 한다. 명절 후 고향에 남게 되는 부모들은 자식을 목 빠지게 기다려온 명절이 끝난 뒤 심한 공허감을 겪는 경우도 있다.

명절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의 일반화된 대처 방법은 그냥 참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참기만 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더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 따라서 먼저 명절에는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명절을 기회로 시댁이나 친지들과 소원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명절증후군의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나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정신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 만성적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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