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밤의 양들ㆍ이정명, 혼자가 혼자에게ㆍ이병률, 너의 화는 당연하다ㆍ박성만
[새 책]밤의 양들ㆍ이정명, 혼자가 혼자에게ㆍ이병률, 너의 화는 당연하다ㆍ박성만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9.19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밤의 양들』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을 스치는 바람』 등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한 작품들로 한국형 팩션의 새 지평을 연 이정명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예수의 십자가형이 처해지는 유월절 일주일 동안 일어난 네 번의 연쇄살인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A.D. 33년.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7일 동안 당시 온갖 세력의 대립과 각축장이었던 예루살렘에서는 음모와 배신, 욕망이 폭풍처럼 뒤섞힌 혼돈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 속에서 인류 역사를 바꾼 마지막 비밀이 추리와 상상을 통해 소설에서 밝혀진다. 12년 동안 수차례의 개작, 수십 번의 수정 작업을 통해 세상에 나온 이정명 작가의 『밤의 양들』은 치밀한 복선, 예상을 뒤엎는 반전, 역사 철학 종교에 관한 해박한 지식, 생생한 시대상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한 고난주간에 일어난 연쇄살인이라는 파격을 넘어 당혹을 가져오는 구성과, 성경과 추리소설과의 만남이란 형식 또한 충격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예루살렘이라는 성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통해 그 당시 예수와 그의 진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재조명된다. 소설은 시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지금 현실에서의 선과 악, 죄와 벌, 용서와 구원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당신에게 전달 해 줄 것이다. 280쪽, 은행나무, 11,500원

 

△『혼자가 혼자에게』는 전 세계 80여 개국을 다니며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낸 여행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와 전국 팔도를 넘나들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 옆에 있는 사람』 등 세 권의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작가가 신작 산문집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오래 길었고 그 시간을 누구보다 풍성하게 써 왔기 때문에 이병률 작가는 자신을 ‘혼자 사람’으로 지칭한다. 자연스럽게 혼자 있고, 혼자 여행하고, 혼자 걷고, 혼자 적막의 시간에 놓인다. 이 책은 오로지 혼자이기에 오롯이 깊어지고 누릴 수 있었던 시간들이 촘촘히 기록되어 있다. 산행, 작은 통나무집 한 채, 작업실, 게스트하우스, 기차나 버스 안처럼 주로 혼자가 되는 장소들, 여행지 같은 특정 장소보다는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들이 더욱 집중되어 있다. 사람들 속에 있더라도 짬짬이 혼자의 시간을 부러 만들어내는 사람. 사람을 좋아하는 작가답게 시선은 언제나 사람을 향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혼자 있는 이에게 좀더 마음이 기운다. 책장을 덮고 나면 오롯이 혼자인 채로 알싸할 것이다. 혼자인 작가를 혼자 만났다가 온 듯한 느낌도 들 것이다. 책장을 덮고 난 후에 오는 것이 외로움인지 충만함인지 편안함인지 무엇도 아닌 새로운 감정일지는 각자가 다를 것이다. 나만 할 수 있고, 나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은 오직 혼자여야 가능합니다. 316쪽, 달, 15,500원

 

△『너의 화는 당연하다』는 우리가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심리치유서다. 일상적인 고민과 함께 깊고 풍부한 성찰을 담아낸 148개 이야기들이 ‘자기’에서 ‘신비’에 이르기까지 12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각각의 이야기마다 내담자의 고민과 상담자의 답안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펼쳐보는 즉시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청소년, 청년, 중년, 노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 부모, 자녀, 직장, 연인, 친구, 부부 등 우리가 살면서 겪는 중요한 인간관계의 대부분을 다루고 있다. ‘자기’나 ‘감정’ 등의 내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 등 보다 폭넓은 주제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마음 잠언’으로서 우리에게 따뜻한 치유와 성찰을 건넨다. 나 자신을 위한 힐링과 위로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 책은 ‘성숙’과 ‘성장’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연민을 확장하여 타인에 대한 연민으로 나아가는 것이 자신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긴 인생의 관점에서 볼 때 삶의 위기는 피하거나 숨겨야 할 상처가 아니라 성장을 위한 발판이자 디딤돌이 될 수 있을 따름이다. 가슴에 구멍이 난 것만 같은 공허함과 아픔을 지닌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마음의 성장을 위한 최고의 동반자이자 ‘인생 치유 핸드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80쪽, 추수밭, 1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