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혈압 자체가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높은 혈압 자체가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9.20 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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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고 익숙한 질환이다. 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혈압을 진단받더라도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인 고혈압은 사망 위험요인 1위의 질환이다. 세계질병부담연구에서 전 세계 사망에 대한 모든 위험요인의 기여도를 평가한 결과 고혈압이 20%로 1위였으며 담배나 비만보다도 기여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이 사망 위험요인 1위에 오른 이유는 높은 혈압 자체가 각종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혈압이 높은 상태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신체의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처럼 치명적인 합병증도 포함된다. 평소 혈액을 혈관으로 내보내는심장은, 혈관의 압력이 높을수록 더 많은 힘을 필요로한다. 심장에 무리가 가면 삼장벽이 두꺼워 지고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신부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높은 혈압은 온 몸의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나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신장에도 문제를 일으키는데, 고혈압으로 인해 신장이 손상되어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거나, 나중에는결국 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환자 모두가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정상 혈압과 고혈압의 중간에 있는 경우 염분 섭취를 줄이고 체중 조절과 금연을 하는 등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혈압이 조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비대·심부전·콩팥병과 같은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심할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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