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알레르기 생길 확률 높다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 알레르기 생길 확률 높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9.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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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다섯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헨리포드병원
미국 헨리포드병원

 

미국 헨리포드병원 크리스틴 콜 존슨 박사팀은 1258명의 아기를 태어날 당시와 한 달, 여섯달, 1년, 2년 뒤의 알레르기 반응을 각각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더 잘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애완동물이 떨어뜨린 비듬이나 각질 등에 반응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존슨 박사는 "이번 결과가 위생 가설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며 "자연분만 과정 중 아이가 엄마의 산도를 통과하면서 산도 내 박테리아에 노출되는 것이 면역체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생가설이란 어렸을 때 먼지, 박테리아 등에 노출되지 않으면 면역력이 약해져 천식이나 알레르기 등에 걸릴 가능상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탯줄, 대변, 부모의 혈액, 모유, 애완동물 유무, 천식 병력, 임신 양상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이런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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