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의 한방 치료법
두통의 한방 치료법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9.2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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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는 두통을 '기운이 머리에 통하지 않는 상태'라고 본다. 사람이 살아 움직일 때 필요한 에너지인 기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활히 순환해야 하는데, 특정 부위에 기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긴다.

 

몸이 무겁고 어지러우면서 아프면 기운이 잘못 만들어졌기 대문이다. 기운은 소화기에서 만들어지는데, 소화 기관이 약해지면 건강하지 않은 기운이 나와서 머리 끝까지 못 올라가고, 몸속에 '담'이라는 독소가 쌓인다. 인삼, 황기, 천마, 황백, 반하 등을 달여 만든 탕약과 생강차를 마시면 소화기관이 건강해져 몸속 담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추울 대 바깥의 차가운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따뜻한 성질의 기운이 위로 못 올라와 두통이 생긴다. 이럴 때는 몸을 덥혀서 땀을 내는 '궁지향소산'이 좋다.

몸속 열이 많으면 기운이 말라 머리까지 못 올라간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원래 열이 많은 체질인데 인삼, 닭고기 같이 열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생긴다. 차가운 성질을 지닌 국화차를 수시로 마시고,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메밀 국수를 먹는 것이 좋다.

기운은 에너지 그자체외 액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상승하는 기운이 부족하고 액체가 많아서 머리까지 기운이 못 올라가면 두통이 생긴다. 이럴 때 옥수수 해바라기씨를 먹으면 몸속의 습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귀에서 소리가 나면서 아프면 몸속 기운이 부족한 상태다. 평소 면역력이 약하거나 갑자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기운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한다. 기운이 잘 만들어지도록 돕는 '순기화중탕', 죽순 등을 먹고 구기자 당귀 오미자 다시마 등으로 만든 차를 수시로 마시면 기운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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