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케이시 애플렉, 1년간의 침묵깨고 성추행 사과" AP
"배우 케이시 애플렉, 1년간의 침묵깨고 성추행 사과" AP
  • 뉴시스
  • 승인 2018.08.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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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화 발표 앞두고 단독 인터뷰도 허용
'미투'운동의 성추행 비난과 피해자들의 고소로 1년 이상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지내던 케이시 애플렉이 새 영화의 토론토 영화제 참가와 개봉을 앞두고 지난 3일(현지시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성추문에 휩싸였던 배우 케이시 애플렉(42)이 '미투' 운동 이후 1년간이나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올 가을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마침내 침묵을 깨고 사과했다.  

 케이시 애플렉은 9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과거의 내가 프로답지 못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말을 했다.  
   
  애플렉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임 스틸 히어’ ( I'm Still Here) 의 감독을 맡아 촬영을 하던 당시, 촬영감독 막달레나 고르카, 프로듀서 어맨다 화이트를 성추행 및 성희롱한 사실 때문에 이들로부터 고소를 당했으며,  그 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미투 운동과의 대화를 통해 많이 배웠다.  앞으로 내 영화 제작사를 통해 할리우드의 새로운 목소리를 전파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케이시 애플렉은 1995년 영화 ‘투 다이 포’로 데뷔해 2017년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및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드라마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2016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Manchester By the Sea )로 최우수 주연상을 받을 무렵 고소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고  이후 활동이 줄었다.  

애플렉은 "나는 정말 프로답지 못한 제작환경을 만들었다.  그런 식으로 제작자 노릇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거기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질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그런 행동을 참도록 하는 관행과 환경을 만드는데 일조한 책임을 시인했다. 

 문제의 소송사건들은 모두 법정 밖에서 조정으로 해결 되었지만 애플렉의 이름은 2016~2017년 할리우드를 뒤흔든 성추행 인사들의 긴 명단에 들어있었고 ,  이후 그는 성추행에 관련한 미투와의 논란 등 모든 발언을 자제해왔다. 

 이제야 입을 열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이제 곧 내 영화를 홍보해야 할 때가 오는데, 이 것조차 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인터뷰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침묵한 것도 그런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14살과 10살의 두 아들에게도 그 동안 깨달은 사실들을 잘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동안 그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늙은 은행강도역을 맡은 새 영화 " 올드맨 앤드 건" (The Old Man & The Gun) 에서 은행강도를 쫒는 착한 형사 역을 맡는 등 영화일에 주력하면서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28일 토론토 영화제에서 시사회를 가진 뒤 곧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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