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7일 개막…김하림·임희정 등 출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7일 개막…김하림·임희정 등 출전
  • 뉴시스
  • 승인 2019.09.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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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이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파71·632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초대 챔피언 김혜윤(30)을 비롯해 김하늘(31·하이트진로), 장하나(27·비씨카드), 이민영2(27·한화큐셀), 박성현(26·솔레어), 이정은6(23·대방건설) 등 KLPGA 정상급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해왔다.

지난해에는 김아림(24·SBI저축은행)이 이정은6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감격스러운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소감을 묻자 김아림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처음 출전해서 다른 대회보다 조금 더 설레고, 조금 더 부담스러움을 느낀다"면서 "최근 감기몸살을 앓아서 힘들었는데 현재는 많이 좋아진 상태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샷과 퍼트의 부족한 점들을 많이 연습했기 때문에 점차 감각이 살아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김아림은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61야드를 기록하며 현재 비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9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1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열린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2019에서 치열한 연장 끝에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임희정(19·한화큐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임희정은 "하반기에 큰 대회들이 많아서 천천히 감을 끌어올리자고 계획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두 번째 우승이 찾아와서 매우 기쁘다. 좋은 흐름을 유지해 이번 OK저축은행 대회에서도 더욱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현재 감이 좋기 때문에 우승경쟁에 뛰어들게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임희정은 "시즌 초에 부진했던 이유가 투어 분위기에 바로 적응하지 못한 것과 발목 부상도 있지만, 신인상을 너무 의식한 점이 가장 컸던 것 같다"며 "하반기에는 신인상에 대한 욕심보다 매 순간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우승으로 효성에프엠에스 신인상 포인트 1610점을 기록 중인 임희정은 선두 조아연(19·볼빅)을 235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신인상 포인트가 270점이나 주어지는 만큼 임희정이 우승할 경우, 신인상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019 KLPGA투어를 주도하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대회에서 아쉽게 공동 11위에 그친 최혜진은 "최근 환절기라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샷도 흔들려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했다.

"지난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엘리시안 강촌 코스를 경험했는데 개인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코스공략에 대한 생각보다는 스윙 플레이에 더욱 집중해서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지난주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현(28·한화큐셀)과 본 대회 역대우승자인 김민선5(24·문영그룹), 장하나도 출전해 뜨거운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또한, 윤슬아(33·일화 맥콜)는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KLPGA투어 300경기 출전이라 대기록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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