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트럼프 탄핵조사 개시 발표…트럼프 "마녀사냥"
美하원의장, 트럼프 탄핵조사 개시 발표…트럼프 "마녀사냥"
  • 뉴시스
  • 승인 2019.09.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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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하원의장 발표 후 트위터 통해 소감 밝혀
"완전 마녀사냥"
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하원이 자신의 탄핵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하원이 자신의 탄핵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미국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조사 시작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통령은 책임을 져야한다"며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트위터를 통해 반응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늘은 유엔에 매우 중요한 날, 많은 일과 많은 성공이 있는 날"이라고 전제한 후 "민주당은 의도적으로 마녀사냥 같은 쓰레기 뉴스 속보로 모두 망치고 비하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의 이름을 거론한 뒤 "믿을 수 있나?(Can you believe this?)"라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날 자신이 공개하겠다고 밝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녹취록에 대해서 "그들(펠로시 등 민주당 의원)은 녹취록 조차 보지 못했다. 완전 마녀 사냥이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에 대한 괴롭힘!(PRESIDENTIAL HARASSMENT!)"이라며 폭풍 트윗을 끝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는 최근 불거진 그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 상대 군사원조를 빌미로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를 최소 일주일여 앞두고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에게 약 4억달러(약 4772억4000만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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