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시즌 마지막 등판서 7이닝 무실점…ERA 2.43
디그롬, 시즌 마지막 등판서 7이닝 무실점…ERA 2.43
  • 뉴시스
  • 승인 2019.09.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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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체 ERA 1위 류현진 맹추격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이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제이콥 디그롬(31·뉴욕 메츠)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류현진(32·LA 다저스)의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위협했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9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마이애미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은 7개를 솎아냈다.

메츠가 10-3으로 승리하면서 디그롬은 시즌 11승째(8패)를 수확했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2.51에서 2.43까지 끌어내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2위인 디그롬은 2.41로 1위에 올라있는 류현진을 불과 0.02차로 맹추격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디그롬이 정규리그 등판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류현진의 등판 결과에 따라 평균자책점 1위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즌 탈삼진 수를 255개로 늘린 디그롬은 내셔널리그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2위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243개)와 격차를 12개로 벌리면서 사실상 탈삼진 1위를 예약했다.

동시에 200이닝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디그롬은 이날까지 204이닝을 소화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시즌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4월 한 달 동안 4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던 디그롬은 5월부터 제 모습을 찾았고, 9월에는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1회초 2사 후 닐 워커에 볼넷을 헌납한 디그롬은 스탈린 카스트로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1사 후 이산 디아스에 안타를 맞았으나 오스틴 딘에 병살타를 유도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디그롬은 3회초 1사 후 타일러 하이네만에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디그롬은 4회부터 7회까지는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고, 7회말 공격 때 대타 라자이 데이비스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메츠 신인 피트 알론소는 팀이 4-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시즌 51호 홈런을 때려낸 알론소는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에 1개 차로 다가섰다. 역대 신인 최다 홈런은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5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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