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 주전 뺀 현대캐피탈에 완승(종합)
프로배구 대한항공, 주전 뺀 현대캐피탈에 완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10.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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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삼성화재 제압…석진욱 감독 첫 승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컵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1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9 25-19)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OK저축은행을 꺾은 대한항공은 2연승으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로 7개팀과 초청팀 상무 등 총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는 남자부에서는 각 조 상위 2개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대한항공은 이틀 뒤 삼성화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곽승석이 11점으로 활약했고, 비예나도 14점을 보탰다. 비예나는 공격성공률이 45.45%에 그쳤지만 서브 에이스 4개로 만회했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 빠졌다. 라이벌 삼성화재와의 개막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던 현대캐피탈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6세트 중 한 번도 20점에 못 미치는 수모를 당했다.

최태웅 감독은 이날도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주전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은 한 명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문성민, 전광인, 신영석, 최민호, 에르난데스 등이 모두 휴식을 취했다. 홍민기가 10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세 세트 모두 대한항공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4-4에서 비예나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치고 나갔다. 11-7에서는 정지석의 연속 득점을 묶어 19-12까지 달아났다.

2,3세트도 일방적인 대한항공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 주전급 선수들에게 현대캐피탈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큰 폭의 교체 없이 선수들의 조직력을 다지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A조의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18-25 25-22 25-18 25-22)로 물리쳤다.

OK저축은행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인 이날은 승리를 챙겼다.

송명근이 22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레오 안드리치는 21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61.29%로 높았다.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모두 따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2세트 막판까지 팽팽하던 흐름을 OK저축은행이 높은 집중력으로 끌고 왔다. 22-22에서 송명근의 후위 공격으로 앞선 뒤 곽명우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조재성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18-16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이시몬의 연속 득점으로 21-16으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레오가 10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 산탄젤로가 빠진 채 대회를 치르는 삼성화재는 1승1패가 됐다. 박철우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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