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 아니다
비문증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 아니다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10.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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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사진출처: 건강나래)
비문증(사진출처: 건강나래)

비문증은 우리의 눈을 가득 채워주고 있는 '유리체'에 이상이 생기는 현상이다. 유리체는 그 이름과 같이 유리처럼 투명하고, 젤리 같은 형태의 물질이다. 우리 눈에 들어온 빛은 반드시 이곳을 통과한 뒤에 망막에 맺힌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유리체는 젤리에서 액체 상태로 변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부유물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한다.

이러한 유리체 속의 부유물 때문에 우리 눈 앞에 실오라기, 먼지, 벌레, 점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비문증이 당장 치료가 필요한 안질환은 아니다.

비문증은 환자 입장에서 다소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은 아니다. 일상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은 환자 스스로가 적응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비문증과 함께 갑자기 눈 앞에 떠다니는 물체 수가 많아졌다든지, 눈 앞에 번개가 친 것처럼 번쩍거린다든지, 시야 일부가 까맣게 어두워져 보이지 않으면 단순한 비문증이 나이라 '망막박리'일 확률이 높다.

최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즉시 안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단 결과 망막박리임이 확실하다면 레이저 치료, 공막돌륭술, 유리체절제술 등의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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