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US오픈 우승 경험자 칠리치 제압…재팬오픈 8강행
정현, US오픈 우승 경험자 칠리치 제압…재팬오픈 8강행
  • 뉴시스
  • 승인 2019.10.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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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ATP 투어 대회 8강 진출
정현(151위)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83위·스페인)와 경기하고 있다. 정현은 베르다스코에 세트스코어 3-2(1-6 2-6 7-5 6-3 7-6<7-3>)로 역전승을 거두며 3회전에 올라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만난다. 019.08.30.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한국체대·143위)이 US오픈 우승 경험이 있는 마린 칠리치(31·크로아티아·30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라쿠텐 재팬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칠리치를 2-1(6-4 3-6 6-1)로 꺾었다.

정현이 ATP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오픈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정현이 꺾은 칠리치는 2014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다.

이전까지 칠리치를 세 차례 상대해 모두 세트스코어 0-2로 패배했던 정현은 4번째 도전에서 승리를 일궜다.

1세트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칠리치의 서브게임을 따낸 정현은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잘 지키면서 1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2세트를 칠리치에 내줬으나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3-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현은 8강에서 다비드 고팽(29·벨기에·15위)와 맞붙는다.

고팽은 2017년 11월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정현은 고팽과 세 차례 대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2016년 마르세유 오픈에서는 고팽이 이겼고, 이듬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로저스컵에서는 정현이 승리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7년 10월 바젤 오픈에서는 고팽이 2-0(6-4 6-1)으로 완승을 거뒀다.

8강을 통과할 경우 정현은 노박 조코비치(32·세르비아·1위)-뤼카 푸유(25·프랑스·24위)의 맞대결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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