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류중일 감독 "브리검 공략 못한 것이 패인"
'패장' 류중일 감독 "브리검 공략 못한 것이 패인"
  • 뉴시스
  • 승인 2019.10.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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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고우석, 믿고 계속 마무리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와의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0.06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LG 트윈스의 류중일 감독이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밝혔다.

LG는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병호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아 0-1로 석패했다.

선발 타일러 윌슨이 8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키움과 0-0으로 팽팽히 맞섰던 LG는 9회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선두타자 박병호에 끝내기 홈런을 맞아 아쉽게 졌다.

고우석은 박병호에 시속 154㎞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의 부진에 아쉬움을 표했다. LG 타자들은 6회초까지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박용택이 우전 안타를 쳤으나 대주자 신민재가 견제사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 감독은 "브리검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면서 "둘째로는 실수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실수가 나왔다. 7회초 신민재의 견제사와 8회초 유강남의 번트 실패가 아쉽다"고 말했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현수와 카를로스 페게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4번 타자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고, 페게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7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2사 1, 2루에서 페게로가 삼진으로 물러난 것은 LG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김현수, 페게로에 대한 질문에 류 감독은 "오늘 들어가서 고민해보겠다. 역시 공격에서 김현수, 페게로의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 점수를 내기 힘들다"고 전했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1차전에서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이날 끝내기 홈런까지 맞았지만, 류 감독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다.

류 감독은 "9회에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고우석을 올렸다. 초구에 홈런을 맞았는데, 높은 볼을 박병호가 잘 친 것 같다"며 "고우석은 우리 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믿고 등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내일 다시 심기일전해서 승리하고, 잠실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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