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 통산 400승' 한국계 日 야구선수 가네다 마사이치 별세
'전인미답 통산 400승' 한국계 日 야구선수 가네다 마사이치 별세
  • 뉴시스
  • 승인 2019.10.0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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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최다승 보유자인 한국계 일본인 가네다 마사이치(金田正一·한국명 김경홍)가 6일 도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급성 담관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향년 86세로 숨졌다. 사진은 NHK 홈페이지 갈무리. 2019.10.06

일본 프로야구 최다승 보유자인 한국계 일본인 가네다 마사이치(金田正一·한국명 김경홍)가 6일 도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급성 담관염에 따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86세.
 
NHK와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가네다는 1950~1969년 고쿠테쓰(國鐵) 스왈로우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투수로 활동했다. 그는 최다승(400승), 최다완투(365회), 최다 탈삼진(4490), 최다 이닝 투구(5262와 3분의 2) 등 일본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3차례 받았고 1988년 일본 야구 명예의 헌당에 헌액됐다. 선수 은퇴 후에는 롯데 오리온스(현재 지바 롯데 마린즈) 감독, 프로야구 해설가, 롯데 마린즈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200승 이상 선발투수 또는 2000안타 이상 타자 등 투타에서 기념비적 기록을 남긴 프로야구 선수들만 가입할 수 있는 '명구회(名球會)' 설립을 주도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그는 재일교포 2세로 아이치현에서 태어났고, 프로 입문 이후인 1959년 일본에 귀화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가네다의 기록과 관련해 현재는 투수 부상 방지 차원에서 선발 투수의 투구수를 제한하고, 선발과 계투, 마무리 등 분업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당시는 이같은 구분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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