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만 분비물 나오는 유방, 암 의심
한쪽에서만 분비물 나오는 유방, 암 의심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10.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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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하지만 5년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높아 위험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초기 단계에는 대체로 증상이 없다. 따라서 한국인 여성 유방암 환자의 3분의 1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유방암이 생겼는지 모르다가 보통 건강검진 중에 이를 발견한다.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멍울,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 등이다. 그 중 멍울이 생기는 것이 가장 흔하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도 암을 의심할 수 있다. 암으로 인한 분비물은 주로 한쪽 유두에서만 나오고, 한쪽 유두에서도 여러 개의 유관보다는 특정한 하나의 유관에서 초콜릿색 또는 핏빛을 띤 혈성 유두 분비물로 나오는게 특징이다.

단, 유방 분비물은 호르몬 이상이나 특정 약물 복용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유방암으로 인한 피부 변화는 유방의 굴곡 변화, 유두 및 피부의 함몰과 피부습진 등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 유방에서는 종양이 만져지지 않으나 겨드랑이에서 혹이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암의 전이로 인해 림프절이 커진 것이다.

유방암은 유방 촬영,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 후 이상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 조직 검사를 시행, 현미경 소견에서 암세포가 관찰되면 확진된다. 유방 영상검사 중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한국유방암학회에서 40세 이후부터 1~2년 간격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처럼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촬영술에서 치밀유방인 경우나 관찰하기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유방자기공명검사는 유방암으로 진단된 후 수술 계획 시 다발성 병변의 평가를 위해 사용되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선별검사에도 사용된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도움이 된다. 주 3일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금주하며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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