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형 생리대 쇼크 위험
체내형 생리대 쇼크 위험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10.08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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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이 많은 날이나 물놀이할 때, 여성들은 체내형 생리대를 챙기는 경우가 있다. 체내형 생리대는 질 안에 삽입돼 생리혈을 흡수하기 때문에 생리혈이 밖으로 묻어나오거나 악취 등 불편함을 크게 줄여준다. 하지만 체내형 생리대를 잘못 사용하면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나는 부작용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탐폰
체내형 생리대 탐폰

체내형 생리대는 속옷에 부착하는 일반 패드형 생리대와는 달리 질 내에 넣어 생리혈을 직접 흡수하는 제품으로,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이란 체내형생리대과 생리혈에서 비이상적으로 생겨난 균이 질을 통해 들어가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면서 쇼크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고열, 구토, 복통 등 증세가 급속하게 진행되면 혈압이 떨어져 쇼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체내형 생리대를 만들 때 흡수기능을 높인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 섬유 속의 황색포도상구균이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체내형 생리대 사용 중 어지러움,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체내형 생리대를 체내에서 제거한 후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체내형 생리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자신의 생리량보다 더 많은 양을 흡수하는 체내형 생리대를 쓰지 않도록 한다. 질 내부가 건조한 만큼 독성쇼크증후군의 위험이 더 커진다. 체내형 생리대를 착용할 때 손을 씻고 청결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에서 옮겨 묻은 균이 체내형 생리대를 통해서 질내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착용 전에는 체내형 생리대 끝에 달린 끈의 상태가 튼튼한지 살펴보고, 삽입하는 쪽이 찌그러지거나 갈라진것은 버린다.

전문가들은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할 때 착용시간을 준수하는 것이 독성쇼크증후군을 막는 방법이라고 한다. 체내형 생리대 사용 권고시간은 1개당 4시간이고 최대 8시간을 넘겨서는 안 된다. 잠자리에 들거나 장시간 이동 등 체내형 생리대를 4시간마다 교체하기 어려울 때는 패드형 생리대를 써야 한다. 체내형 생리대를 교체할 때는 부속 물질이 질 안에 남아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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