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도우미' 마틴 "타선 불꽃 튀게 한 안타, 나의 밤이다"
'류현진 도우미' 마틴 "타선 불꽃 튀게 한 안타, 나의 밤이다"
  • 뉴시스
  • 승인 2019.10.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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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역전 2타점 2루타…다저스 타선, 이후 대량득점
LA 다저스의 러셀 마틴이 7일(한국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회초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떄려낸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07
LA 다저스의 러셀 마틴이 7일(한국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6회초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떄려낸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07

류현진(32)을 훌륭하게 리드하고 타석에서는 역전타를 때려낸 LA 다저스의 포수 러셀 마틴(36)이 스스로에게 뿌듯함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6회초에만 7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4로 승리했다.

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1회초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됐다.

5회까지 다저스가 1-2로 끌려가 패전 위기에 놓였던 류현진은 타선이 6회초에만 7점을 올린 덕에 극적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다저스 역전의 중심에는 포수 마틴이 있었다.

다저스는 NLDS 1, 2차전에서 선발 포수로 윌 스미스를 기용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정규시즌 중 류현진과 워낙 '찰떡 호흡'을 자랑한 마틴을 기용했다.

마틴은 류현진이 1회초 후안 소토에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 리드했다.

뿐만 아니라 팀이 1-2로 뒤진 6회초 2사 1, 3루에서 좌측 펜스를 직접 떄리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해 다저스에 3-2 리드를 선사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이후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좌중월 3점포로 대거 5점을 추가했다.

캘리포니아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도 "마틴은 류현진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 덕분에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결정적인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고 강조했다.

마틴은 "우리 팀이 0-2로 뒤졌을 때 우리가 패트릭 코빈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에 대해 미팅한 내용을 떠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장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1년 내내 우리 팀에서는 각기 다른 선수들이 승리의 수훈이 됐다. 오늘은 나의 밤"이라며 "나의 안타가 모두가 살아나는 도화선이 됐다. 이후부터 우리 타자들이 차례로 좋은 타격을 했다"고 기뻐했다.

마틴은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우리 팀은 야수층이 두텁다. 마치 바통을 주고받는 것처럼 안타가 터졌다. 나의 역전타 이후 팀이 좋은 타격을 하기 시작했고, 다음은 모두가 아는 바와 마찬가지로 7점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6회초에 7점을 올리는 사이 어떤 계획도 없었다. 하지만 1~5회 이후 우리 타자들이 최선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반가웠다"며 흐뭇함을 내비쳤다.

허약한 불펜을 보완하기 위해 NLDS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코빈을 불펜으로 투입하는 변칙을 썼던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그럼에도 나는 코빈을 믿는다. 시즌 내내 믿기 힘든 활약을 선보였다"며 "나는 또 그런 작전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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