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미사일방어청장 "지소미아 유지해야 최적의 방어 가능"
美미사일방어청장 "지소미아 유지해야 최적의 방어 가능"
  • 뉴시스
  • 승인 2019.10.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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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이 차이 극복하고 정보 공유하길 바래"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북한이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한일 군사정보협정(GSOMIA·지소미아)이 유지되지 않더라도 미사일 방어 운용은 가능하지만 최적의 선택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힐 청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강연에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일본과 한국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데이터(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미사일 운용을 위한) 길은 분명히 있다. 예를 들어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능력과 한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은 다르다. (그래서)현재는 (지소미아 종료)영향이 근소할 것이다. 하지만 (한일 방어능력이) 동등해지면, 정보 공유 차원에서 훨씬 더 큰 이슈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의 협력을 예로 들면서 "해상 연계성이 지상배치 요격체계와 연결된다면, 한개 국가의 해군이 역내 위협에 대응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얻을 수을 수 있다. 그게 바로 나아갈 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힐 청장은 한반도의 미사일 방어는 매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사드(THAD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어트 등 다양한 미사일 체계의 통합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와 패트리어트 체계의 통합 운용이 실제 현실화되기까지 2~3차례에 시험이 더 남았다며, 주한 미군 뿐 아니라 다른 미사일 방어체계에도 확장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의 지난 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선 "정보당국의 소관"이라면서도, 북한이 SLBM 개발을 완료해도 미국과 동맹의 잠수함 전력 등으로 충분히 억제 가능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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