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벌새', 베르겐국제영화제 대상···전 세계 27관왕
영화 '벌새', 베르겐국제영화제 대상···전 세계 27관왕
  • 뉴시스
  • 승인 2019.10.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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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 스틸
영화 '벌새' 스틸

영화 '벌새'가 베르겐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27관왕을 달성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최된 제20회 베르겐 국제영화제에서 '벌새'는 '라 요로나'(LA LLORONA)의 자이로 부스타만테 감독과 함께 경쟁부문 공동대상을 수상했다.

베르겐 국제영화제는 "인간관계에 대한 미스터리는 10대들에게 버거운 문제고, '벌새'의 주인공인 은희에게도 그렇다. '연결'에 대한 갈망은 매우 강렬해서,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김보라 감독의 섬세한 첫 장편 작품에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잘난체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빛나는 이미지들로 전해진다. 이야기들은 천천히 시적으로 펼쳐지며, 끝으로 가서는 이 세상에는 당신을 찾고 소중히 여길 누군가 있다는 것을 찾는 경이로움을 그린다. 그리고 많은 이유들로 그 연결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비통함까지도"라는 호평과 함께 경쟁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전세계의 '비범한 장편 작품'에 수상하는 베르겐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멘도사 필호 감독의 '바쿠라우'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나다브 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스'도 후보에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벌새'는 이 가운데 대상을 수상해 그 의미가 더 크다.

영화 '벌새' 스틸
영화 '벌새' 스틸

앞서 '벌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 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이스탄불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그랑프리상, 트라이베카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도 받았다.

'벌새'는 3일 11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6주 차에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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