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마사회장 "온라인 마권발매, 불법경마 근절 대안"
김낙순 마사회장 "온라인 마권발매, 불법경마 근절 대안"
  • 뉴시스
  • 승인 2019.10.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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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발권 일일 평균매출액 109억원…전체 매출 21.8% 차지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이용자보호 중심의 온라인 마권발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이용자보호 중심의 온라인 마권발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10일 "온라인 마권발매가 이용자 보호와 불법경마 근절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이용자보호 중심의 온라인 마권발매'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2018년 1월 한국마사회장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분야가 바로 이용자 보호와 불법경마 근절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온라인 마권발매는 도박 과몰입의 주요 원인인 과도한 베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불법도박 대비 열위에 있는 합법 사행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타탕성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도 "사행산업 시장의 과도한 팽창, 미성년자 접근 가능성 등 온라인발매 도입 시 예상가능한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는 점에 있어 면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온라인 마권발매는 한국마사회 사업장 내부에서만 가능한 스마트폰 모바일 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데, 마사회에서는 이를 전면적으로 확대해 불법 경마 이용자들을 합법 시장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조 발제에 나선 강기두 숭실대 교수는 "지난해 기준 경마 모바일 발권 1일 이용자가 평균 3만1251명으로 총 입장인원의 37%이 모바일을 활용하고 있다"며 "온라인 마권발매는 불법시장으로 이탈하려는 경마 고객들을 제도권으로 견인하는 등 불법시장에 대한 효율적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발권 일일 매출액은 평균 10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1.8%을 차지하며, 1회 평균 금액은 8071원으로 전체 평균 1만2619원의 6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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