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를 찾아 장가계를 간다
아바타를 찾아 장가계를 간다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10.1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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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는 중국 최고의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중국의 산수화가 고스란히 살아난 듯한 기기묘묘한 풍경 때문에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얼마 전까지는 대표적인 효도 여행지였으나, 영화 〈아바타〉가 이곳에서 촬영된 이후 젊은 여행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장가계의 날씨는 원래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지만, 10월은 1년 중 가장 맑고 쾌적하여 장가계 여행의 초적기로 꼽힌다.

장가계 서해
장가계 서해

▶ 천문산은 장가계의 명산 중 하나로, 원래 이름은 숭량산이었으나 서기 263년 꼭대기의 절벽이 무너져 천문동이 생긴 이래로 '하늘의 문이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천문산 케이블카와 천문동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 귀곡잔도는 '귀신이 다닐 법한 무서운 길'이라는 뜻으로, 천문산 정상 부근인 해발 1400m 지점에 절벽을 따라 만들어 놓은 길이다. 오금이 저릴 정도로 무섭고 스릴 넘치지만 천문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100%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황룡동굴은 중국 10대 용암동 중 한 곳이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종유동굴이라고 한다. 내부에 계단이 2000개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이며, 색색가지의 종유석과 석순이 감탄이 나올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 보봉호수는 계곡을 댐으로 막아 만든 반 인공호수로 원래는 양어장으로 쓸 용도로 축조되었으나, 막상 만들고 나니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관광지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곳의 소수 민족인 토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천자산은 토가족의 전설이 깃든 산으로, 원시적이면서 웅장한 중국의 산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선녀헌화, 어필봉 등 장가예의 대표적인 비경들 및 산의 정상과 아래를 연결하는 백룡 엘리베이터로 유명하다.

▶ 십리화랑은 천자산에 있는 깊은 협곡으로, 십리에 걸친 풍경이 마치 그림을 보는 것과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계곡을 따라 모노레일이 놓여 있어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 금편계곡은 '금빛 채찍 같은 바위'라는 뜻의 금편암 앞을 흐르는 계곡으로, 고즈넉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계곡을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한 번 걸으면 7년이 젊어진다고 하여 '신선계곡'이라고도 불린다.

▶ 원가계는 장가계 일대에서 가장 웅장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장가계에 일부가 속한 지역이나 그 아름다움 때문에 패키지 상품에서는 장가가계와 더불어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곤 하다. 영화 〈아바타〉의 주요 배경으로도 유명하며, 이곳에 있는 한 산의 정식 명칭이 2010년 '아바타 할레루야 산'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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