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조커' 호아킨 피닉스, 접촉사고를 내고 한 일은?
[해외연예] '조커' 호아킨 피닉스, 접촉사고를 내고 한 일은?
  • 뉴시스
  • 승인 2019.10.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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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가 지난 달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도시 비벌리힐스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영화 '조커'의 행사에 참석해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2019.10.13.

영화 '조커'의 주연 호아킨 피닉스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TMZ에 따르면, 호아킨 피닉스는 지난 화요일 오후 LA의 웨스트 할리우드 지역에서 자신의 테슬라 차량으로 주차된 응급 차량을 치는 접촉 사고를 냈다. 이 사고는 명백한 피닉스의 실수였으며, 그는 응급 차량의 뒷부분 범퍼를 살짝 긁었다.

놀라운 점은 피닉스의 이후 행동이다. 피닉스는 사고를 낸 후, 단순히 메모를 남기는 데 그치지 않았다. 피닉스는 자신의 차량을 한쪽에 세운 후 차량의 주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경찰관이 사건 현장으로 왔고, 피닉스는 차량 피해 보고서를 받기도 전에 자신의 보험 정보를 경찰관에게에 넘겨줬다.

이후 피닉스는 사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의 차량이 응급 차량보다 더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보도한 미국 연예 매체 폭스 뉴스는 피닉스의 이러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인류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킬 만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조커'. 2019.10.04.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피닉스의 행동이 더 화제가 되는 이유는 영화 속에서 그가 이러한 책임감 있는 행동에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조커'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여러 폭력 묘사가 위험하고, 영화 속 총기사용이 폭력을 조장한다 우려를 샀다.

이 때문에 미국의 대형 극장 체인은 조커 코스튬을 입거나, 마스크를 쓰고 '조커'를 보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어떤 폭력에 대한 지지도 하지 않는다"라고 밝힌 바 있다.

DC 코믹스 최초의 안티 히어로 영화인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다. 코미디언을 꿈꾸는 광대 '아서'가 대중에게 소외받고 점차 악당 '조커'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과 토드 필립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북미에서 개봉 첫주에 9350만달러(약 1108억원)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종전 10월 개봉 주 최고 기록인 '베놈'의 8000만 달러(약 948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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