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단풍
교토의 단풍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10.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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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단풍은 보통 11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11월 마지막 주에 절정에 달한다. 단풍의 고운빛과 옛 건물들의 곡선이 어우러져 가장 교토다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때이다. 약간의 흠이 있다면 이 시기에는 일본 국내 관광객도 몰리기 때문에 교토 특유의 고즈넉한 매력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단점을 감수할 만큼 이 시기의 교토는 정말로 아름답다.

오하라
오하라

▶ 오하라는 교토 북부의 고즈넉한 시골 마을로, 작은 규모의 호젓한 절들과 농가가 이루는 그림 같은 그림 같은 시골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단풍철에는 교토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카츠라카와-호즈리카와
카츠라카와-호즈리카와

▶ 카츠라카와-호즈리카와는 아라시야마 지역을 북에서 남으로 관통하는 강으로, 특히 토게츠교 남쪽을 일컬어 카츠라카와, 북쪽을 호즈리카와라고 한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강으로, 단풍철이면 강 양 편이 붉게 물들어 더욱 아름답다. 일본 전통 모양의 배도 타볼 수 있다.

▶ 토후쿠지는 교토 시내 남부에 위치한 절로, 13세기에 완공된 오래된 절이다. 경내에 센교쿠칸이라는 계곡이 있고 이 계곡 위로 츠텐교라는 다리가 놓여 있는데, 단풍철에 이 다리 위에서 계곡을 바라보는 경치가 교토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이다.

▶ 철학의 길은 긴카투지에서 남쪽으로 뻗어나간 산책로로,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길이다. 계절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 에이칸도는 헤이칸 시대 초기에 세워진 오래된 절로, 규모가 크지 않고 특별한 요소가 없어 다른 계절에는 그다지 인기가 없으나, 단풍철이 되면 단연 명소로 등극하는 곳이다. '단풍은 에이칸도에서'라는 슬로건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 난젠지는 경내의 건물 대부분이 일본의 국보 및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절이다. 메이지 시대에 만들어진 서양식 수로각이 남아 있는데, 교토에서 가장 특이한 건축물로 적지않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 키요미즈데라는 유네스코 게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교토 최고의 명소다. 신성한 폭포를 중심으로 지어진 절로 '키요미즈'란 '맑은 물'이라는 뜻이다. 본당이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 절 아래의 풍경 및 먼 곳의 경치가 한눈에 잘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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