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연장 11회 끝내기포…휴스턴 ALCS 2차전 잡고 반격
코레아 연장 11회 끝내기포…휴스턴 ALCS 2차전 잡고 반격
  • 뉴시스
  • 승인 2019.10.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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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1승1패 기록…16일 뉴욕서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코레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후 포효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9.10.14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코레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후 포효하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9.10.14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ALCS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뉴욕 양키스를 3-2로 꺾었다.

2-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코레아는 양키스 불펜 투수 J.A.햅의 시속 94.4마일(약 151.9㎞)짜리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 휴스턴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5차전 혈투 끝에 3승 2패로 물리치고 ALCS에 나선 휴스턴은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0-7로 완패했지만, 2차전을 잡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ALDS에서 3연승을 달려 2017년 이후 2년 만에 ALCS 무대를 밟은 양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휴스턴에 선취점을 안긴 것도 코레아였다.

휴스턴은 2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안타와 요르단 알바레스의 볼넷, 유리에스키 구리엘의 진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코레아는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브레그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3회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벌랜더를 한 방에 무너뜨린 것은 애런 저지였다. 저지는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벌랜더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양키스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홈런을 맞은 벌랜더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벌랜더는 5회초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휴스턴은 5회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조지 스프링어는 바뀐 투수 애덤 오타비노의 초구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휴스턴은 6회초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코레아가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14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카를로스 코레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14

양키스는 6회초 DJ 르메이유, 글레이버 토레스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브렛 가드너가 2루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가드너의 타구를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가 한 번에 잡아내지 못하면서 굴절됐다.

휴스턴 유격수 코레아는 굴절된 타구를 잡아 홈에 정확하게 송구했고,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하던 르메이유를 잡아냈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득점 찬스를 일구지 못했고, 2-2로 팽팽히 맞선채 연장에 돌입했다.

휴스턴은 연장 10회말 알투베, 브레그먼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양키스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11회초 엔카나시온의 볼넷과 가드너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개리 산체스가 스탠딩 삼진을 당해 소득없이 이닝을 끝냈다.

결국 팽팽하던 승부는 코레아의 홈런 한 방으로 갈렸다. 코레아는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휴스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팩스턴을 3회에 일찌감치 강판시킨 양키스는 불펜진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휴스턴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석패하고 말았다.

연장 10회말 1사 1, 2루의 위기에 등판한 양키스 좌완 불펜 투수 햅은 알바레스를 삼진으로, 구리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11회말 코레아에 홈런을 맞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휴스턴과 양키스의 ALCS 3차전은 16일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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