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우즈벡에 1-2 역전패…정우영 2G 연속 공격포인트
김학범호, 우즈벡에 1-2 역전패…정우영 2G 연속 공격포인트
  • 뉴시스
  • 승인 2019.10.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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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 압디솔리코프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4.
1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 압디솔리코프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4.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한국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30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5분 보비르 압디칼리코프에게 골을 허용했고 후반 40분 자쉬르벡 야크시보예프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명암이 명확히 갈렸다. 지난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한 정우영은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경기 시작 10초 만에 김대원(대구)의 패스에 반응해 멋진 찬스를 만들었던 그는 과감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반 30분 김대원의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정확하게 밀어넣으면서 골맛을 봤다.

대구의 영건 듀오인 김대원과 정승원의 움직임도 빼어났다. 김대원은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로 상대를 압박했고 정승원은 전매특허인 왕성한 활동량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의 실수를 유발했다.

하지만 후반에 접어들수록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등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 부족은 과제로 남았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우즈베키스탄과 2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선 3-1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토너먼트 진출 경쟁을 펼쳐야 할 상대다. 한국,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이 C조에 편성됐다.

출발부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강하게 압박했다. 킥오프와 동시에 공을 잡은 김대원이 뒤로 돌아가던 정우영을 보고 침투패스를 찔렀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의 공세는 거셌다. 전반 14분 정우영이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9분엔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라크로케타(공의 방향을 순간적으로 바꿔 상대를 제치는 기술)를 사용해 수비수를 제친 후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한국 정우영과 도움을 준 김대원(왼쪽)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4.
4일 오후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2 축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은 한국 정우영과 도움을 준 김대원(왼쪽)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14.


몰아치던 한국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대원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를 뚫었다. 공을 탈취한 후 골대 정면에 있던 정우영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이를 정우영이 밀어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정우영이 한 차례 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상대에게 골을 내줬다. 우즈베키스탄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압디칼리코프를 맞고 들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후반 16분 정우영과 김준범(경남), 이유현(전남)을 빼고 임민혁(광주), 김진규, 이동준(이상 부산)을 투입해 흐름을 바꿨다.

투입 직후인 후반 20분 김진규가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허문 후 쇄도하던 임민혁에게 컷백 패스를 내줬다. 임민혁의 슈팅은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에 접어들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 문제를 노출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역습으로 한국의 후방을 노렸다.

결국 후반 40분 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안쪽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야크시보예프가 한국 수비수를 앞에 두고 파포스트 쪽으로 살짝 공을 감아찼다. 골키퍼 안창기가 몸을 날렸지만 코스가 워낙 좋았다.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오세훈(아산)과 정태욱(대구)을 투입해 높이를 강화했다. 긴 패스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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