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스, 이달 말 코스피 상장 추진…"이케아 같은 가구유통사 될 것"
지누스, 이달 말 코스피 상장 추진…"이케아 같은 가구유통사 될 것"
  • 뉴시스
  • 승인 2019.10.15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기업 지누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공개(IPO) 계획 통해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윤재 지누스 대표이사.
글로벌 온라인 가구기업 지누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공개(IPO) 계획 통해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윤재 지누스 대표이사.

글로벌 온라인 가구 1위 기업인 지누스가 14년 만에 재상장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진입을 추진한다.

지누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기업공개(IPO) 계획 통해 이달 말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79년 '진웅기업'으로 설립돼 캠핑용품을 제조·판매하던 회사인 지누스는 2000년 중반부터 기존 사업을 매트리스, 침대 등 가구사업으로 전환했다. 2014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과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 방식을 자체 브랜드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바꿨다.

이후 세계 최초로 상업화한 박스 포장 매트리스(Mattress in a box) 등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해 2015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업체로 선정되고 있다.

또 물류센터의 입지 선정부터 전문 물류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물류 효율화를 달성하고 연구개발에서 생산, 물류, 유통에 이르는 사업 모든 영역을 수직 통합한 밸류 체인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 3385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3배에 해당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견조한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지누스는 전했다. 2017년 기준 연평균 3.6% 성장하는 글로벌가구 시장에서 온라인시장의 증가폭은 10.2%로 미국, 중국, 서유럽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가구시장에서 12%의 점유를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 매출은 가격 경쟁력과 편리함을 무기로 연평균 44.3%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가구 유통에 강점을 지닌 자사의 경쟁력이 높다는 게 지누스의 설명이다.

지누스는 글로벌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해 중국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확장했으며 현재 9개 국가에 진출한 데 이어 내년까지 14개 주요 국가에 진출하기 위한 수요를 대비했다. 또 2039년까지 100억 달러 매출 달성과 100개국 진출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2005년 자본잠식으로 코스피에서 상장폐지된 경험을 한 지누스는 이번이 14년 만의 재상장이다. 2014년부터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주식이 거래돼왔다. 상장폐지에도 불구하고 남아준 44%의 소액투자자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IPO에 성공해야 한다는 게 지누스의 입장이다.

이윤재 지누스 대표는 "지누스는 아마존 침실가구 베스트 20에서 평균 9.5개가 선정되는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그 폭을 넓혀갈 것"이라면서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업 위상을 제고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옴니채널로 진출하는 2039년 100억 달러 매출 달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매트리스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가구분야의 유통혁신을 이뤄나갈 생각"이라며 "유니클로, 이케아, 자라 등이 변방국가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것처럼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지누스가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상장은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하며 공모희망밴드는 8만∼9만원, 공모예정금액은 2417억∼2719억원이다. 오는 16∼17일 수요예측, 21∼22일 청약에 이어 30일 상장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