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이나 건선에서 비롯되는 감염성 관절염
성병이나 건선에서 비롯되는 감염성 관절염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0.16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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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변화가 아니라, 인체의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관절염을 '감염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감염성 관절염은 호흡기나, 비뇨기 등의 감염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관절 부위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몸의 한 부위에 감염이 생기면 이에 대한 백혈구의 과도한 반응으로 몸의 이곳 저곳에 염증이 생기는 데 관절에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감염성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가까운 특징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주로 체중이 부하되는 무릎관절에 많이 발생하는데 반해, 감염성 관절염들은 손목 손가락, 무릎, 척추까지 다양한 관절에서 나타나며, 손가락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소시지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등 변화가 급격히 나타난다. 또한 관절이 붓거나 뜨거워지는 증상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도 계속 느껴진다.

더불어 감염성 관절염은 주 원인이 되는 질환과 관절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전신에서 발열이나 오한이 발생하기도 하고, 피부염증이나 전립선염, 결막염이나 포도막염 같은 눈, 피부, 요도의 염증이 나타나면서 관절통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감염성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보다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서서히 관절이 붙어가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감염성 관절염은 관절의 파괴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료는 관절액 분석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 박테리아를 분석한 뒤 항생제를 복용한다. 필요에 따라 관절 부위에 박테리아를 제거하고 관절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관절 내시경을 통한 관절 활액을 제거하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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