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 두드러기 추운 날 피부 가렵다
한랭 두드러기 추운 날 피부 가렵다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10.1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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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이 가렵다면 한랭두드러기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한랭두드리기는 추운 겨울 밖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갔을 때 갑자기 피부가 가렵고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찬 공기나 찬물 같은 차가운 물질이 피부가 닿으면 그 부위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가 붉게 변한다. 전체 물리적 두드러기의 3~5%를 차지한다.

가려움이 생기는 것을 너머 한랭 두드러기가 심하면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빨개지며 심장 박동수가 빨라진다.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되고, 심하면 호흡곤란이 와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민감한 사람은 아이스크림 정도의 찬 음식만 먹어도 입술이나 혀, 기도가 부어올라 숨쉬기조차 힘들어진다.

한랭 두드러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얼음 덩어리를 2분간 팔에 올려놓거나, 10분간 찬 공기를 쐰 후 두드러기가 생기는지 확인해 보면된다. 특히 팔 안쪽에 얼음을 올려놨을 때 3분 이내에 두드러기 반응을 생기는 사람은 호흡 곤란까지 겪을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18~20도로 유지하고 습도는 40%이상이 되게 해야 한다. 목욕은 따뜻한 물로 30분 이내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추위에 직접 노출됐다가 갑자기 더운 곳에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차가운 곳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출부위를 최소화하는 옷차림을 해야 한다. 옷은 면 소재로 입는 것이 좋다. 한랭 두드러기 특징은 주로 손발에서 잘 나타나므로, 추운 날씨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지 않는 것이 좋다.

한랭 두드러기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항히스티민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한랭 두드러기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인한 쇼크 가능성이 있는지 '한랭 유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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