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용률 올랐지만..'비임금 근로자'만 증가
부산 고용률 올랐지만..'비임금 근로자'만 증가
  • 강수련 기자
  • 승인 2019.10.16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지역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부산지역 고용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의 증가가 주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조사한 '2019년 9월 부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용률은 57.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5.2%로 0.9%포인트, 여자는 49.9%로 2.8%포인트 각각 올랐다.

올해 부산지역 고용률 추이를 보면 4월 56.1%, 5월 56.6%, 6월 56.7%, 7월 57.3%로 계속해서 상승하다 8월 57.0%로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산지역 고용률이 오르고 있는 것은 자영업자나 무급가족 종사자 등 비임금 근로자가 많이 늘면서 고용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는 39만 2000명, 임금근로자는 130만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1년 전 보다 5만 1000명(15.0%) 증가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4000명(-0.3%) 감소했다. 

지난달 부산지역 취업자 수를 보면, 169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7000명(2.8%)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4.7%로 2.3%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광공업은 1만 5000명(-5.2%) 감소했고, 도소매·음식숙박업 3만 8000명(10.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 2000명(3.6%), 건설업 2000명(1.7%) 각각 증가한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00명(-0.1%) 감소해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가 6만 3000명(4.7%)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판매종사자 5만 2000명(13.5%),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 종사자 2만 8000명(4.8%), 사무종사자 7000명(2.2%) 각각 증가했으나, 관리자·전문가가 3만 8000명(-10.5%)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74만 9000명으로 4만명(2.3%)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59.1%로 1.6%포인트 상승했다.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40.7시간으로 0.4시간 감소했다.

실업자는 5만 7000명으로 7000명(-10.4%)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000명(-19.3%) 감소, 여자는 1000명(5.3%) 증가했다. 실업률은 3.3%로 0.4%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표본조사구내 약 3만 4800가구 중 2200여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1주간 실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